외계 개척지의 유일 생존자가 회귀했다
인류의 세 번째 외계행성 개척지, 에이도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참사.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외행성 생태분석관, 서은호.
사람들은 그를 기적의 생존자라 불렀다.
하지만 은호에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기적이 아니었다.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는 참사의 시작점이 되었고,
마지막 순간 자신을 부르던 사람들을 두고 혼자 살아남았다.
그렇게 3년.
죽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던 은호의 앞에 정체불명의 문장이 나타난다.
[정말 다시 돌아가시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은호는 아직 에이도스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 있다.
무너졌던 개척지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참사까지 남은 시간은 10년.
이번에는 반드시 막는다.
그런데 과거를 바꾸기 시작한 순간부터,
은호가 알고 있던 미래와 조금씩 다른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라지는 동물들.
반복되는 정체불명의 신호.
그리고 인류가 수십 년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무언가.
은호는 점차 깨닫는다.
86,417명이 죽었던 그날의 진실은,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