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는 자
삼천 구의 시신을 재고도 견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측정관 엘리안.
어느 밤, 하늘에서 떨어진 시신 하나가 마탑의 측정판 세 개를 부러뜨렸다.
눈금은 일곱까지밖에 없었다. 그 위는 없어야 했다.
그런데 시신의 손에는 열여섯 눈금의 판이 있었고,
시신의 사인은 하늘이 낸 것이 아니었다.
재능이 없어 남의 결만 재던 엘리안, 처음으로 자신의 결을 재기 시작한다.
마탑이 지정한 여섯 법칙에 없는 일곱째 법칙, 관측.
승천은 과연 좋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