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녀님, 제발 퇴근 좀 합시다!!! 표지

공녀님, 제발 퇴근 좀 합시다!!!

연차소진 - “퇴근을 축하드립니다, 공녀님.”

황제가 포상으로 내린 돌밭에서 제국 최대의 상단을 일군 가문.
프루덴티우스는 길도, 광산도, 황제를 뽑는 권리도 값을 치르고 얻었다.

선견은 가문의 미덕이었고, 과로는 그보다 오래된 유산이었다.

그 유산을 가장 충실히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나였다.

십 년간 가문을 위해 일한 끝에, 나는 가장 믿었던 행정관에게 독살당했다.

다시 눈을 뜨니 열다섯.
죽었던 가족도, 나를 죽인 남자도 살아 있었다.

이번 생에는 가족만 구하고 손을 떼려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떠나려는 길도, 상단의 장부도 어딘가 이상하다.

가문의 재산을 노리는 친척들에다, 내 혼인을 흥정하는 황실까지.
확인할 것은 늘어나고 퇴근은 자꾸 내일로 밀린다.

좋아. 이번 일까지만.

그렇게 결심한 날,
나는 나를 죽였던 남자에게 첫 업무를 맡겼다.

……그런데 왜 상단이 전생보다 더 빨리 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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