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기사는 은퇴하고 싶다.
네크로맨서로 온갖 고생을 다 했고,
이제는 정말 은퇴할 생각이었다.
여관 하나 사서 장사하고,
방 몇 개 빌려주고,
남는 돈으로 편하게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여관 지하에서 발견한 투구 하나가 문제였다.
[죽음의 기사로 전직하시겠습니까?]
……아니.
나는 은퇴하고 싶다고.
그렇게 원치 않던 죽음의 기사가 되어버렸다.
강해지는 건 좋은데,
왜 자꾸 전쟁에 끌려가는 거지?
그리고 왜 사람들은 나를 마계의 기사라고 의심하는 건데?
나는 정말 조용히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