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당한 연구원이 300년 뒤 미래 기술을 독점함
억울했다.
하지만 더 황당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밤, 내 머릿속에 정체불명의 기술 데이터가 들어왔다.
[인류 기술력 2026년 기준.]
[현재 문명보다 312년 앞선 기술 데이터베이스와 동기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친 소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배터리를 만들었다.
충전은 순식간이었고, 용량은 기존 제품을 압도했다.
다음은 반도체.
그다음은 인공지능.
상온 초전도체.
나노머신.
인공장기.
핵융합.
양자통신.
그리고 인류가 아직 존재조차 모르는 기술들까지.
문제는 하나였다.
미래의 기술을 알고 있다고 해서 당장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하지만 나는 미래의 완성품만 알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 기술이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과 실패, 그리고 다음 단계까지 알고 있었다.
남들이 수십 년 걸려야 할 연구를 나는 몇 달 만에 끝낼 수 있다.
나를 버린 회사가 후회하기 시작했다.
재벌들이 내 회사를 탐냈고,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세계의 거물들이 나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돈을 버는 정도가 아니다.
세상의 판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해고당한 연구원 하나가,
300년 뒤 미래 기술의 주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