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여신이 강림했다 표지

나노 여신이 강림했다

ha3927 - 미래에서 온 그녀가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신은 오늘 밤 죽습니다."

특허를 도둑맞고, 사기꾼이 되고, 12억의 빚을 진 채 반지하에서 죽어가던 천재 강혁.
잔여 생존 시간 47분.
그때 방구석의 공기가 찢어지고, 은빛 한 줌이 그에게 흘러왔다.

"찾았습니다. 나의 주군."

200년 뒤 인류의 모든 나노 지능이 태어난 뿌리, 강혁의 논문 마지막 장.
그 첫 줄에서 태어난 존재 '결'이 힘의 99%를 잃고 시간을 거슬러 그의 몸 안으로 들어온다.

심장을 잡고, 뼈를 짜고, 0.3초 앞을 읽고, 총알을 멈추고.
고물상 마당의 구리와 규소가 부품이 되고, 12억이 하룻밤에 살림 1,204줄이 된다.

죽이러 온 자들은 흔적 없이 접히고, 세금은 낸다.
훔친 이름으로 정상에 선 선배와, 그 회사가 키운 또 하나의 AI '지니스'.
같은 수식에서 태어난 두 존재가 한 남자를 두고 갈린다.

그런데 결이 몸을 얻는 날은, 강혁의 안이 비는 날이다.

"주군이 없는 미래에서 100%로 존재하는 것보다, 주군이 계신 시대에서 1%로 있는 편이 낫습니다."

절대헌신 나노 여신과 죽다 살아난 천재의, 살림 늘리는 복수극.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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