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성수동의 어느 카페 사장을 죽였다.
정확히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살인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복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이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일이니까.
나는 그 일을 한다.
평소에는 엄청나게 피곤하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옆자리 사람의 볼펜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고,
지하철에서는 수백 명의 냄새와 진동이 섞여서 구역질이 나고,
호텔에서는 에어컨 컴프레서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
사람들이 보기에 나는 "존나 예민한 인간"이다.
살인을 할 때는 이게 장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