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된 제갈공명이 축구밖에 모름
인생 최악의 선택으로 무당이 됐다.
근데 모신 신이 하필,
제갈공명.
문제는 이 양반이 삼국지 최고의 책사인 건 알겠는데—
정작 축구밖에 관심이 없다.
"저 골키퍼, 자세가 틀렸소."
"형님, 여긴 전장이 아니라 그냥 축구장인데요."
"다를 게 뭔가. 사람이 뛰고, 진형이 무너지고, 승부가 갈리는데."
신통력은 없어도 훈수는 기가 막히게 잘 두는 이 신 덕분에,
나는 얼떨결에 슬럼프 선수들 전담 무당이 됐다.
신점은 못 봐도, 축구는 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