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품은 기사
적어도 카엘은 그렇게 알고 살아왔다.
마나 한 줌 없는 몸.
남은 건 검 하나뿐.
기사의 꿈을 접고 용병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고대 유적에서 정체불명의 소녀를 깨웠다.
그리고 그 순간.
카엘의 가슴에 작은 빛 하나가 들어왔다.
그날부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번 본 검술을 이해하고,
마법의 흐름을 보고,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힘을 다루기 시작했다.
그런 카엘보다 더 이상한 건 유적에서 깨어난 소녀였다.
처음 밤을 맞은 그녀는
별 하나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별이…… 다 어디 갔어요?”
카엘은 그때까지 몰랐다.
자신이 품은 작은 빛 하나가
이 세계가 오래도록 감춰온 비밀을 깨우게 될 줄은.
별을 잃어버린 세계.
그리고 별을 품게 된 한 용병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