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의 기억을 압수수색합니다
근미래 대한민국. 사망자의 뇌에 남은 신경흔적을 분석해 생전의 감각 기억을 재구성하는 기술, PMR(Postmortem Memory Reconstruction)이 형사사법 절차에 도입된다.
그러나 재구성된 기억은 CCTV가 아니다.
공포에 일그러지고, 술과 약물에 끊기며, 보지 못한 것은 남지 않는다. 때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조차 진짜처럼 기억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기억증거분석관 서지안의 일은 죽은 사람의 기억을 믿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는 것이다.
“기억은 진실이 아닙니다. 진실을 찾기 위한 자료죠.”
죽은 자의 몸에서 물리적 사실을 읽는 법의관 윤태경과, 죽은 자의 신경흔적에서 경험을 재구성하는 서지안.
두 사람은 하나의 시신이 들려주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좇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