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림 막내일기 표지

은자림 막내일기

목계(木鷄) - 사십 년을 주먹 하나로 살았다.
무극권신(無極拳神). 강호가 신(神)이라 부르던 이름.

그 이름을 버리고 은자림에 들어온 지 사흘째.
곽진강은 마당을 쓸고 있었다.

"핏덩이."
"…예."
"쓸어라."

여기서 그의 서열은 3호.
위로 이백 년 넘게 산 노인이 넷 있고, 아래로는 아무도 없다.

환갑 먹고 이게 뭔 꼴이냐.

담장 너머에서는 차원을 넘어온 붉은 용이 배추 겉잎을 씹고 있고,
산 아래에서는 무림맹이 이 밭을 「마수의 소굴」로 기록하는 중이다.

정작 그는 오늘도 배추를 씻는다.
소금이 떨어져서, 사흘 안에 두 되를 사 와야 하기 때문이다.

무림공적 제일호의, 아주 평화로운 노역 일지.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퓨전 #무협 #힐링 #먼치킨 #구원 #가족 #귀농 #코믹
조회수: 52 | 선호작: 1 | 좋아요: 0 | 연재글: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