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사망 처리된 영지의 영주가 되었다
그에게 내려진 처벌은 사형이 아니라 북부 변경령의 영주직이었다.
그러나 도착한 영지 입구에는 주민 2,013명과 카일 자신의 묘비까지 세워져 있었다. 사망일은 모두 정확히 50일 뒤.
영주관에서는 이미 완성된 사망 보고서가 발견되고, 제국군은 주민들의 모든 탈출로를 차단한다.
그날 밤, 영지 아래에서 잠들어 있던 고대의 〈요새의 심장〉이 깨어난다.
건물도, 자원도, 병사도 만들어주지 않는 힘.
오직 스스로 영지를 지키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행동과 이름만을 기록하고 강화하는 요새.
제국의 기록에서 이미 죽은 2,014명.
검은 파도가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50일.
“저들이 우리 죽을 날을 정했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장소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