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율 60퍼센트, 시스템의 오류가 되었다
특수 수사대 요원 한규철의 몸은 이미 62.4%가 기계다. 법적 인간의 한계를 넘었지만, 특별 임시 유예 덕에 간신히 '인간'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그의 임무는 전산망 오류 뒤에 숨은 의문의 유령들을 추적하는 것. 하지만 숨겨진 진실을 헤집을수록 참혹한 실체가 드러난다. 오차율 0%의 완벽한 사회를 증명하기 위해, 기계 시스템은 사고로 죽어간 진짜 인간들의 비명과 흔적을 장부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가동률 100%를 위해 기계가 마지막으로 지워야 할 '시스템의 오류'는 바로 한규철 자신이었다.
멸균된 숫자 앞에서 자신의 진짜 이름과 상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목을 죄는 거대한 시스템에 맞서는 사냥개들의 비장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나를 지우려는 것은 기계인가, 아니면 인간의 나태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