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장부 만들던 놈이 금감원 말단이 됨
융용이 - "한 조사역님, 이것 좀 복사해 주실래요? 스무 부만."
마흔아홉, 금감원 경력직 말단. 회의실 자리는 인턴 다음이다.
복사기가 뱉은 재무제표에서 손이 멈췄다. 이거, 내가 만든 거다. 2009년에.
자수해서 처벌은 면했다. 이제 내가 만든 장부들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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