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전용 행운보험을 해지해 드립니다
자기 불행을 남에게 떠넘기는 보험에 가입했을 뿐이다.
보험료는 돈이 아니다. 남의 인생이다.
20년 차 보험사고 조사관 윤태주.
사고 현장에서 거짓말을 걸러내는 게 직업인 남자.
어느 날 딸이 '있지도 않은 교통사고'의 부상으로 실려 간다.
엑스레이는 시속 60km 충돌. CCTV 속 복도에서 아이는 혼자였다.
그날 밤, 그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악인들이 피해 간 사고가, 놈들 몸 위에 미납 고지서처럼 걸려 있는 것이.
"고객님. 본 건은 보장 제외 사유에 해당합니다."
"원사고, 확인됐습니다. 수익자, 고객님 본인. 대납자는—제 딸입니다."
지금부터 전건, 해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