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서 살아남기
대한민국 KASA 최연소 수석 연구원, 이 되고싶은 나 김우주.
2035년, 인류의 원대한 꿈이 걸린 '달 전진 기지 건설 프로젝트'의 우주 비행사로 발탁되었다.
내 목 뒤에 이식된 전용 인공지능 모듈, ‘루나’와 함께.
[반갑습니다, 김우주님. 생체 신호 정상. 궤도 진입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지식과 능력을 증명할 모든 준비는 끝났다. 단지 달 표면에 무사히 발을 내딛기만 하면 될 뿐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이한 것은 정숙한 달이 아니었다. 괴기스럽게 뒤틀린 궤도. 그리고 눈앞에서 거대한 달과 지구가 잔혹하게 충돌하며 산산조각 나는 광경.
"SF-0826, 통칭 지구. 파괴 완료했습니다."
내 고향도, 인류도, 내가 살던 세상도 순식간에 우주의 먼지가 되어 터져 나갔다.
그리고 눈을 뜬 곳은 달만 한 크기의 외계 함선 한복판.
"지질학 2.3, 천문학 0.1? 은하계 수준으로 보면 당신은 그냥 8살짜리 아동이네요!"
지구 최고 엘리트에서, 순식간에 은하계 최하등 종족이자 '8세 수준 하등생물'로 전락한 나의 치열한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