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종말에는 오차가 있다
천문관 해온은 가장 먼저 자신의 계산을 의심했다.
하지만 계산도, 관측도 틀리지 않았다.
틀린 것은 세계였다.
신들은 징조라 부르고, 마법사들은 재앙이라 말한다.
그러나 해온은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 사이에서 일정한 ‘오차’를 발견한다.
하나의 별에서 시작된 오차는 천체를 넘어 신화와 역사, 그리고 세계의 종말까지 이어진다.
세계가 멸망하는 데에도 법칙이 있다면,
그 법칙은 왜 매번 조금씩 어긋나는가.
종말이 필연이라면, 왜 세계는 틀리는가.
과학과 마법, 신화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멸망의 오차를 추적하는 SF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