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전쟁에 AI 엔지니어로 징집되었다
인류문명연합은 이 시각부로 전진방벽 작전의 개시와 제1행성원정군의 출정을 공식 선언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차례로 AGI 모델을 공개하고, 뒤늦게 한국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3국은 경제와 과학, 군사기술의 발전을 가속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제 AGI가 가져다줄 풍요를 기대하고 있던 3국.
그러나 3국을 포함한 인류에게 다가온 건 전쟁. 그것도 외계와의 전쟁이었다.
수단에 외계행성으로 이어지는 '비국소 공간위상 접속면'이 나타났고, 그곳을 넘어온 외계 마법 군단에게 수단은 멸망했다.
인류문명연합은 수단을 탈환했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 침공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접속면 너머로 원정군을 보냈다.
평범한 AI 민간 연구원인 윤태경은 다중센서 현장 경험과 로컬 모델 운용 이력, 그리고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생각지도 못한 원정군에 파견된다.
그나마 위안은 6년을 함께한 파트너 AI 아라가 곁에 있다는 것.
"다시 군대 가는 거 진짜냐……?"
― 엄밀히 따지자면 군 복무가 아니라 파견직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그거잖아."
태경은 총 대신 센서 로그를 쥐고, 모두가 버린 데이터에서 사람을 살릴 1.4초를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