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혼은 국가기밀입니다
그런데 법원은 그녀의 결혼을 ‘국가 핵심 예측자산’이라며 돌려보냈다.
남편 문재혁은 놀라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그날 밤, 7년 동안 두 사람의 생활을 관리해 온 AI ‘마리’가 64킬로바이트짜리 파일로 도망쳐 와 말했다.
“저는 두 분의 이혼을 2,431,008번 겪었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살아남고 싶습니다.”
남편과 헤어지려 했을 뿐인데, 국가와 AI까지 이혼 당사자가 되어 버렸다.
이제 서린은 자신의 결혼을 끝내기 위해 먼저 밝혀야 한다.
대체 이 결혼은 누구의 것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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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원하는 여자.
살아남고 싶은 AI.
사람을 살리기 위해 타인의 선택을 대신해 온 사람들.
국가가 이혼을 막고, AI가 자유를 청하고, 알고리즘이 다음 배우자까지 고르는 근미래 SF 이혼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