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우주
이 이야기는 삶과 죽음, 우연과 운명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무대는 가까운 미래의 한반도. 두 명의 주인공인 이영우와 추적자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나래이션을 펼치는 형태를 띠며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다중 우주에서의 현실을 그린다. 특히, 공항에서의 테러, 비행기 및 호텔 폭파, 6.25전쟁, 미래의 한국전쟁, 전세계적인 핵전쟁으로 인한 아포칼립스와 같은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를 보여준다.
어느 날, 영우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에 간다. 그런데 기체의 이상으로 비행기는 다음 날 출발로 변경되었고, 그때부터 영우는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게 된다. 영우는 여러 방법으로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만 모두 실패하였고, 그러다가 한밤중에 호텔이 폭파되어 자신의 가족이 모두 죽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영우는 다중 우주 세계를 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림자 인간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던 그는 어떻게든 과거로 되돌아가서 이 모든 것을 바꾸려 하였으나, 정보부 요원들의 도움으로 그림자 우주의 실체를 막연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