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야구의 창시자가 되었다
비선출인 내가 야구판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건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하지만 그 기적에는 한계가 있었다.
비선출이기에 2군 코치 그 이상으로는 나아갈 수 없었다.
그렇게 50대가 되어 현실에 조금씩 무뎌지던 어느 날.
젊은 단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강 코치님. 리빌딩을 부탁합니다.”
2군 감독.
그리고 성과를 낸다면 1군 감독까지.
평생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기회였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트럭에 치였다.
눈을 떠보니 웬 여인이 내 뺨을 붙잡고 울고 있었다.
“여긴 어디지? 한옥?”
분명 트럭에 치였는데.
“요즘은 병원도 코스프레를 하나?”
***
1840년 조선, 그리고 여름.
스무 살 농부 강우신이 논밭에 쓰러졌다.
그를 발견한 건 옆집에 사는 절친, 만덕이었다.
만덕은 우신을 등에 업고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날.
2026년의 50대 코치 강우신이,
1840년의 스무살 농부 강우신으로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