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림
검계는 베어야 할 무뢰배였고, 서학은 배척해야 할 사교였으며, 왕명을 받드는 것이 무관의 도리라 믿었다.
그러나 사건 하나를 너무 깊게 파헤쳤다는 이유로 지방으로 좌천됐다.
그래도 윤겸은 나라를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부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윤겸 나으리 맞으십니까?"
"그렇소."
"체포하라는 명이 내려왔습니다."
좌천되어 도착한 지방 관아.
그곳에는 자신보다 먼저 자신의 체포 영장이 도착해 있었다.
그러나 영장에 찍힌 관인은 진짜고, 명령만 가짜였다. 누군가 자신이 이곳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갈수록, 검계와 서학, 그리고 조정이 감추고 있던 동국 무림의 이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나라의 칼이었던 무인이,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의 칼을 찾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