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팀장이 좀비를 재고로 관리함
그리고 마지막 날, 유일하게 등을 맡겼던 남자가 내 배에 철근을 박으며 말했다.
"네가 그걸 갖고 있는 한, 우린 여기서 못 나가."
무슨 소린지 묻지도 못하고 죽었다.
눈을 뜨니 사태 첫날 아침 8시 12분, 2호선 지하철이었다.
이번엔 시스템창이 떴다. 그런데 직업이 이상했다.
좀비술사.
7년 동안 각성자를 수백 명 봤지만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직업이었다.
근력 1. 민첩 1. 체력 1.
죽일 수는 없고, 부릴 수만 있다.
상관없다.
나는 원래 물류회사에서 재고를 관리하던 사람이니까.
저 백 마리는 적이 아니다.
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