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표지

내일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skycksgus - 중학교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했다.

열여덟 주 만에 첫아이를 잃고, 다시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기적처럼 찾아온 두 개의 심장.

딸과 아들, 이란성쌍둥이였다.

그리고 두 아이가 태어난 날,
나는 아빠가 되었고 아내를 잃었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던 어느 날, 좀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던 아들이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 대신 소리를 내는 아들.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딸.
그리고 무너지면서도 두 아이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 아빠.

그렇게 수십 년을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가 말했다.

“길게 보면 1년 정도입니다.”

한때 죽고 싶었던 나는 그날 처음으로 살려달라고 빌었다.

죽는 것이 무서운 게 아니었다.

내가 죽은 다음 날 아침,
누가 우리 아들의 우유를 데워줄지가 무서웠다.

그리고 딸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동생을 부탁한다’고.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서로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가족.

울고, 싸우고, 웃고, 다시 사랑했던 그 모든 날들.

우리는 행복한 줄 알았다.
아니, 행복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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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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