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정난, 이번엔 아무도 죽지 않는다
그가 아는 역사는 명확하다. 1453년, 계유정난.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고, 조선은 이후 서서히 곪아간다. 그리고 그 끝에는 이 나라를 통째로 뒤흔들 국난이 기다리고 있다.
이겸은 결심한다 — 이번엔, 아무도 억울하게 죽지 않는 조선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열 살짜리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아는 것을 숨기는 법부터 배워야 했고, 가족에게조차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서출이라는 신분의 벽, 사농공상이라는 제도의 벽, 그리고 무엇을 바꾸든 되돌아오는 나비효과의 벽.
『계유정난, 이번엔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한 소년이 아니라 한 시대를 구하려는 이야기다. 실존 역사와 실존 인물들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조선을 설계해나가는 장기 대체역사 서사.
겸사(謙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