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山君)
BokPu - 우리는 그 짐승을 '호랑이'라 부르지만, 옛사람들은 그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했습니다. 짐승으로는 범, 우러러서는 산군(山君), 무속의 층위에서는 산신령 — 이름을 잃는 일이 존재를 잃는 일이었다면, 이름을 되찾는 일은 존재를 되찾는 일일 것입니다.
『산군』은 마지막 백두산범 한 쌍을 반평생 숨겨 기른 노인과, 그 범의 가족이 백두대간의 품으로 돌아간 뒤 벌어지는 일들의 기록입니다. 은혜 갚은 범의 옛 설화와 현대 생태학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순간, 설화는 실화가 되고 산은 다시 살아 숨 쉽니다.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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