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도박사는 거짓말이 보인다
남들은 못 보는 걸 나는 봤다. 그래서 판에서 안 졌다.
딱 한 번, 잘못 읽었다.
그날 밤 이후로 뭔가가 어긋났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익숙한 하루 위에 서 있었다.
분명 처음인데, 처음 같지가 않았다. 눈은 전보다 더 잘 보였고.
사라진 딜러, 판돈처럼 굴려지는 사람들.
이 판을, 나는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이번엔 안 놓친다.
문제는, 보인다고 증거가 되진 않는다는 거다.
아는 거랑 밝히는 거 사이가 이렇게 멀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이번엔 눈으로 안 잡는다. 증거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