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의 별1
폐허가 된 지구 위, 사람들은 서로 죽고 죽이면서도 똑같은 꿈을 꾼다.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낙원, 우주 방주 '창공의 별'에 오르는 꿈. 소년 올리버 역시 그중 하나였다.
그가 가진 것은 죽은 할아버지가 남긴 반쪽짜리 펜던트 하나, 그리고 목숨을 나눈 단짝 제이뿐이었다.
그런데 그 펜던트를 목에 건 채 방주 앞에 선 순간, 세상이 뒤집힌다.
이 모든 전쟁은 방주가 떠나기 위해 벌인 위장극이었고, 올리버는 그 방주를 깨울 단 하나뿐인 열쇠, '프라이빗 키'였다.
더 잔인한 반전은 다음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였던 제이. 다정한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사실은 올리버를 지키도록 설계된 사이보그였다면? 명령 때문이었을까, 마음이었을까 —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존재가 가장 낯설어지는 순간, 올리버는 자신이 딛고 선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남자, 제이슨. 방주를 원하는 자, 올리버의 숨통을 노리는 자.
목숨을 건 마지막 대결 끝에 흩어졌던 펜던트 두 조각이 하나로 맞물리는 순간,
올리버의 손에는 누구의 허락도 없이 세상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이 쥐어진다.
세상 단 하나뿐인 왕좌를 손에 넣은 소년은, 과연 그 자리에 앉을까?
혈통이 정해놓은 운명과, 스스로 선택한 삶.
그 갈림길 끝에서 올리버가 내리는 대답이, 창공의 별의 진짜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