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제의 남첩이 검은 머리라는 소문
트럭에 치이고 눈을 떴더니, 반년 안에 폐위될 황제의 감옥이었다.
살려고 한 말 몇 마디가 어쩌다 보니 어떤 여자의 목숨까지 구했다.
보답으로 원한 건 작위도, 영지도 아니었다.
동쪽으로 가는 길 하나.
그 길에서 차와 모피를 팔고, 시베리아를 가로지르고, 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의 돈줄을 잡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유럽에 퍼진 소문은 전혀 달랐다.
러시아 여제의 새 남첩은 동쪽에서 온 검은 머리 사내라고.
억울했다.
그녀와는 그냥 친구였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