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하늘을 열다 표지

홍길동, 하늘을 열다

푸샤샤 - 대라의 자리까지 올라 이천 년을 살았다.

그리고 가장 믿었던 자들에게 배신당해 죽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조선의 서자 홍길동이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태어난 신분 때문에 길조차 정해져 있는 아이.

전생의 기억은 조각나 있었고,
곁에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목소리 하나뿐이었다.

그런데 길동의 몸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비어 있었다.

남들은 물려받은 공법으로 경지를 오른다.
길동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했기에 직접 원리를 찾는다.

의술로 경맥을 읽고,
버려진 공법을 고치고,
부적과 진법을 엮어 자신만의 도술을 만든다.

축지.
둔갑.
분신.

적자는 완성된 길을 물려받았다.

서자는 길을 받지 못했기에,
스스로 길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이번 생에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름과 하늘을 허락받지 않는다.

그가 직접,
하늘을 연다.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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