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정답을 고르면 죽는다.
AI의 정답이 99.9%라면, 바로 선택하시겠습니까?
AI는 틀리지 않았다.
가장 안전한 길,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선택을 정확히 계산했다.
직업, 투자, 결혼, 교육, 건강, 생존까지.
사람들은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하고, 추천 순위 1위를 따랐다.
실제로 AI의 정답은 대부분 맞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정답을 따른 사람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AI가 아니었다.
신용점수 982의 회사는 실제로 믿을 만했고, 상환 가능성 97.8%의 대출은 실제로 갚을 수 있었다.
정답은 맞았다.
하지만 정답이 맞는 것과, 그것을 바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었다.
모두가 정답을 고를 때 카이든만 멈춘다.
AI를 거부하기 위해서도, 세상과 반대로 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정답을 선택하기 전에 기준과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AI의 정답이 완벽해질수록 인간은 점점 묻지 않는다.
그리고 카이든은 마침내 깨닫기 시작한다.
필요한 것은 더 완벽한 정답이 아니라, 질문 끝에 듣는 응답이라는 것을.
정답이 맞기 때문에, 아무도 묻지 않게 된 세상.
그곳에서 카이든의 역선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