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째 생의 과업이 정의랍니다!
백한 번째 삶에서 이전과는 다른 과업과 조건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이미 끝난 백 번의 생을 다시 경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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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시스템... 나 보이냐?”
대답은 없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 정도면 좀 봐주지.”
푸른 창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승희는 강 건너편을 바라봤다.
고작 몇 걸음. 이번에도 닿지 못했다.
“아, 진짜...”
입가로 피거품이 흘러내렸다.
“거참... 그놈의 시스템... 더럽게 빡빡하네.”
“거기서 움직이지 마! 살고 싶으면 엎드려 있어!”
뒤쫓아 온 군인들이 외쳤다.
승희가 작게 중얼거렸다.
“이미 엎드려 있거든, 새끼들아.”
군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듣지 못했다.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다. 시야가 천천히 어두워졌다.
‘이번 생도 이렇게 끝인가.’
승희는 피식 웃었다.
“야... 백 번이면...”
“이제 그놈의 환생... 끝낼 때도 되지 않았냐?”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는 몰랐다.
신인지. 저주인지. 자신에게 과업만 던져 주는 미친 시스템인지.
“야... 시스템... 진짜 마지막으로 부탁하는데...”
“끝내 줘! 이제.”
“내가 무슨 죄를 지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벌이라면 이미 충분히 받았잖아.”
심장이 멎었다. 그렇게 백 번째 삶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