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신들의 마지막 대리인
강현은 계약신을 잃고도 10년을 살아남은 공좌자였다. 그러나 세계를 구할 마지막 열쇠라는 말을 믿고 제단에 오른 순간 동료와 신들에게 배신당한다. 그의 영혼에 쌓인 업적은 강제로 추출됐고 강현은 신들의 제물로 죽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모든 비극이 시작된 계약식 날.
이번에는 유명한 신들의 화려한 제안을 거절한다. 강현이 선택한 존재는 이름도 신도도 잃은 채 신주단지에 봉인된 고대의 심판신 해령이었다.
힘은 거의 없다. 위엄은 넘친다. 현세에는 형편없이 서툴다.
하지만 해령은 빼앗긴 이름과 업적의 진짜 주인을 가려낼 수 있다.
미래를 아는 회귀자와 잊힌 심판신의 계약.
강현은 자신을 죽인 신들에게 묻기 시작한다.
그 힘은 정말 너희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