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잔천하
그저 누구에게도 굽실거리지 않을 만큼 부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백에게는 자신조차 모르는 비밀이 있다.
괴짜 사부 구만복에게 아홉 해 동안 객잔 일이라는 이름의 지옥 수련을 받은 그는, 절정고수의 공격조차 느리게 보이는 괴물이었다.
날아오는 암기는 동전 한 닢으로 되돌리고, 상대의 무공은 힘의 흐름만 읽어 무너뜨린다. 그런데도 사부에게 늘 약하다는 말만 들은 소백은 자신을 평범한 점소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의 심맥을 상품처럼 거래하는 비밀 조직 혈금상회와 얽히면서 그의 평온한 객잔 생활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람 목숨에는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해드린 값은 받아야죠.”
돈을 밝히지만 사람은 팔지 않는 괴물 점소이.
동전 한 닢으로 천하의 흐름을 뒤집는 진소백의 유쾌하고 통쾌한 무림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