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년을 살아온 균형자
다섯 세계의 균형을 지켜 온 최초의 존재, 균형자 유리.
수많은 전쟁과 반란, 봉인과 재앙, 멸망급 사건을 끝내며 용왕과 마왕, 천상계의 군주들조차 그에게 예를 갖춘다. 누구도 감히 그를 넘어설 수 없으며, 그의 막대한 정화 마력은 차원의 절반마저 소멸시킬 만큼 압도적이다. 그래서 그는 평생 마력을 완전히 억제한 채 조용히 세상을 여행하며 살아간다.
200년 만에 다시 찾은 용계. 평범한 시장 구경으로 끝날 줄 알았던 하루는 현 용왕 세라핀과의 첫 만남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선천적인 약점을 숨긴 채 백성과 나라를 위해 홀로 왕좌를 지켜 온 젊은 용왕 세라핀은 유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역사상 가장 강한 검황 덱스, 전설적인 대장장이 레온, 최고의 봉인술사 레일리와 다시 재회한 유리는 귀족들의 권력 다툼과 반란, 영지 분쟁, 몬스터 토벌, 봉인진 이상, 고대 유적과 유물에 얽힌 사건들을 해결하며 다시 한번 용계를 지켜 나간다.
세상은 균형자의 발걸음과 상관없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용계에는 오늘도 새로운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언제나 혼자였던 한 용왕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
7만 년 동안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단 한 번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어 본 적 없던 유리 역시 세라핀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태초의 균형자와 그를 사랑한 어린 용왕.
7만 년 동안 멈춰 있던 한 존재의 시간이, 한 사람을 만나 비로소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