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표지

귀궁

NightQuill - 귀궁

야근을 마치고 나온 새벽, 준형은 눈이 새까맣게 물든 사람들에게 쫓긴다.

살기 위해 뛰어든 회사 지하 3층, 벽이 무너지듯 사라지더니 그는 거대한 어둠 속으로 떨어진다. 마른 나뭇가지처럼 초라한 활 한 자루와 화살 한 발. 정신을 잃기 직전 겨우 당긴 시위. 하루가 지나 눈을 떴을 때, 악마는 사라지고 화살만 벽에 박혀 있었다.

그날 이후 사람들의 얼굴에 자꾸 검은 눈이 겹쳐 보인다. 평범했던 삶으로 돌아가려 할수록 두려움은 준형을 더 세게 끌어당긴다.

그를 찾아온 이들은 그 활이 379년 전 죽은 어느 장군의 것이었다고, 그리고 자신이 그 핏줄을 이은 유일한 주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핏줄이 곧 힘은 아니었다. 기운 한 줌을 제 것으로 만들 때마다 몸이 먼저 무너진다.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해, 준형은 가장 느리고 고통스러운 수련을 시작한다.

한편 태어날 때부터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연주는 그 능력을 저주라 여기며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간다. 서로의 운명을 모른 채 마주친 두 사람. 그 만남은 379년 전, 끝내지 못한 비극을 다시 깨운다.

이번에도 같은 선택 앞에서 같은 결말을 맞을 것인가.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판타지 #현대판타지 #퓨전 #무협 #공포_미스터리 #다크판타지 #오컬트 #악마 #로맨스판타지
조회수: 66 | 선호작: 2 | 좋아요: 16 | 연재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