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생존지침서
“군만두 시식하시고 가세요!”
“딸, 군만두 하나 먹고 가자.”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이마가 깨져 뼈가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 뭐야 오늘 할로윈인가? 근데 할로윈이라고 도시 유흥가도 아니고 마트에서 저 꼬락서니로 다닌다고?
“난 사람고기만두가 좋아! 그거 아니면 싫어! 야채 싫어!”
남자에 말에 대답으로 들리는 어린애의 말이 들려 아래쪽을 쳐다봤더니 한쪽 눈알이 녹아 얼굴밖으로 흐르고 이빨이 흔들리고 일부는 빠져서 덜렁거리며, 쭈글쭈글한 노인의 얼굴과 어린아이의 몸을 가진 무언가가 있었다.
이마가 깨진 남자가 만두하나를 가져가면서 말했다. 자세히 보니 왼쪽 손가락 하나가 반대로 꺽여있고 손톱에서 피가 흐르고있었다.
만두하나를 가져가면서 스친 손에서 시체썪는 냄새가 나 헛구역질이 나올뻔했지만 손님에게 그러는 건 실례라 다시 목구멍으로 삼켰다. 와, 다행이다. 컴플레인걸릴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