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것만 주워 먹는데 자꾸 강해집니다
세상은 그날로 사람을 둘로 갈랐다. 각성한 자와, 못 한 자. 전처는 A급 영웅이 되어 재벌 길드의 얼굴로 떠올랐고, 나는 일 년째 무등급. 영웅들이 버리고 간 게이트에서 괴물 사체나 치우는 신세였다. 그날도 남이 버린 자리에서, 죽어 가는 괴물을 봤다. 그리고 뜯어먹었다. 포식. 무등급이라, 상한도 없다. 남이 버린 것만 주워 먹었을 뿐인데 나는 자꾸 강해진다. 저 위에서 나를 버린 것들은, 아직 내가 뭘 줍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