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멈춰 서 있는 계절
대학교 연습실에서 들려오던 피아노 선율,
유튜브 너머로 지친 밤을 다독여주던 너의 연주.
그렇게 항상 화면 속에서만 바라보던 사람과의 2년.
너무 달랐지만 참 많이 사랑했기에,
너를 붙잡으려면 먼저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운 계절 끝에서,
너 없는 하루를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기록.
이 이야기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 사랑하기 위해,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