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리 - 용사의 후손으로 살다 악당의 손에 죽어 현대 대한민국에서 환생했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현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깨달았다. 전생에 날 죽인 사람은 악당이 아니라 '용사'였고, 나는 그저 용사에게 경험치를 바치는 악당였다는 사실을. 그 끔찍한 진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다시 전생의 과거로 회귀해 버렸다. 이대로 조용히 숨어 살자니 용사가 레벨 업을 못 해 마왕을 잡을 수 없고, 원래대로 경험치용 악당 노릇을 하자니 내 비참한 몰락이 100% 확정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살기 위해, 적당한 악당이 되어 '적당한 몰락'을 맞이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