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너진 이유를 안다
균열의 방향, 그을음의 순서, 한 방향으로 휘어버린 철근 한 가닥. 남들이 사고라 부르는 것에서, 그는 은폐를 읽는다.
하지만 그는 입을 열지 않는다. 3년 전, 그의 옳은 진단 하나가 사람을 죽였으니까.
「진실은 언제나 약한 자부터 부숩니다.」
그 말을 증명하려는 자가, 강도현에게 사건을 하나씩 배달하기 시작한다.
밝히면 약한 자가 부서지고, 덮으면 다른 곳에서 누군가 무너진다. 어느 쪽을 택해도 사람이 죽는 판 위에서,
그런 길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