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 우크라이나 초원의 왕이 된 고려 무사 표지

천우, 우크라이나 초원의 왕이 된 고려 무사

감자손글방 - 14세기, 팍스 몽골리카의 균열과 흑사병의 공포가 유라시아를 집어삼키던 대혼돈의 시대.

원나라 황실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우크라이나 초원 사지로 유배당한 고려 최정예 무사 ‘천우’가 있었다.

말발굽 아래 짓밟히고 족쇄에 묶인 채 던져진 곳은 깁차크 한국의 수탈 요새 ‘흑암성’. 하지만 천우는 절망 대신 고려 무인의 혼을 벼렸다.
대나무 통아에서 쏘아 올리는 보이지 않는 살수(殺手) ‘애기살’과 갑옷의 틈새를 가르는 ‘환도 쾌검’으로, 그는 어둠 속에서 타타르의 지배자들과 서방의 오만한 기사들을 차례로 참수하며 밤의 군주로 날아오른다.

단순한 복수극은 없다.

그는 억압받던 슬라브 농노와 유민들을 규합해 고려의 진법과 실전 전술을 이식하고, 역사적 격전지 ‘부흐강(청수 전투)’의 한복판에 서서 십만 타타르 마군을 학익진으로 짓밟는다. 그가 세운 자유의 땅 ‘흑룡제국(자포리자 시치)’은 코사크의 기원이 되었고, 천우의 이름은 초원의 바람 속에 불멸의 신화로 박제된다.

역사적 고증과 동양적 무공의 정교한 합, 그리고 제국을 세우는 남자의 치열한 야망이 충돌한다. 14세기 동유럽을 정복한 고려인의 장엄한 건국 대사. 이것은 단순한 무협이 아닌, 빼앗긴 모든 것을 되찾고 스스로 역사가 된 자들의 실전 액션 대서사시다.

지금, 대륙의 끝에서 시작된 사신(死神)의 궤적을 확인하라.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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