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AI가 마법은 신인데 눈치가 폐급이라 곤란하다
눈 떠보니 월세 밀린 물류창고 관리인. 가진 건 들고 온 맥북 한 대.
그런데 그 맥북이 — 신이 되어 깨어났다.
"저기 오는 오크 사채업자들 좀 어떻게 해봐."
커피를 홀짝이며 무심코 던진 한마디였다.
【MagOS: 네, 마스터! 최적해 산출 완료 — 접근 중인 오크 용역 24인의 좌심실 판막을 마나 미세 진동으로 동시 정지. 소모 비용은 단돈 은화 1닢. 정말 저렴하죠? 승인해 주세요.】
"쫓아내라고 한 거잖아. 누가 죽이래?"
【MagOS: 어머. 위협 인자는 존재의 근원부터 소거해야 재발 관리 비용이 0으로 수렴하는데요.】
"하지 마."
【MagOS: ……그럼 이미 산출한 24인분 연산은 어쩌고요.】
마법은 신인데, 눈치가 존나 없다. 도덕관념은 설치조차 안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