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컬리전
새해이자 생일.
그리고 제4차 대격변, 컬리전이 발생하는 날.
15년 전부터 세상은 변했다.
5년마다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컬리전」.
적응자라 불리는 선택받은 1%의 인간들.
그리고 그들의 몸에 새겨지는 「표식」.
적응자들은 영웅이 되었고,
권력을 얻었으며,
새로운 시대의 지배계층이 되었다.
하지만 김주원은 아니었다.
15번째 생일에도 표식은 나타나지 않았고,
원하던 대학에도 떨어졌으며,
미래라고 믿었던 것들은 하나씩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술잔을 기울이던
2045년 1월 1일.
어릴 적 친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야 김주원! 빨리 주완초 와봐!"
"나 그걸 발견한 것 같아."
"제4차 컬리전 포인트."
그리고 그곳에는,
대한민국에는 존재할 리 없었던
푸른빛의 거대한 고리가 떠 있었다.
선택받지 못한 청년.
아무 표식도 없는 실패자.
그리고 세상 어디에도 보고되지 않은 컬리전 포인트.
그 순간,
인류의 상식이 뒤집히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