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화영 표지

월하화영

만도(晩挑) - 월하화영(月下花影)

암월각의 마지막 살수, 야은소.
그는 칼보다 먼저 판을 움직이는 자다.

복수는 목숨부터 거두는 일이 아니다.
이름을 죽이고, 명분을 끊고, 돈줄을 말린 뒤에야 비로소 칼을 뽑는다.

정파의 현판 아래 숨은 사염 장부.
명문세가의 웃음 뒤에 감춰진 피.
그리고 십칠 년 전 불길 속에 묻힌 한 가문의 진실.

야은소는 그 모든 것을 하나씩 끌어낸다.

한편, 독을 품은 의원 소백화는 잃어버린 의가의 비전을 되찾기 위해 강호의 어둠 속으로 들어선다.
사람을 살리는 손과 사람을 무너뜨리는 독.
그 경계 위에서 그녀 역시 자신만의 복수를 시작한다.

달빛 아래 움직이는 살수.
하얀 꽃 아래 숨은 독.

두 개의 복수는 같은 길 위에서 만나고,
정파라 불리던 자들의 이름은 하나씩 벗겨진다.

죽이는 것은 마지막이다.
그 전에, 그들이 세상에 세워둔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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