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트레이더가 너무 겸손함 표지

회귀 트레이더가 너무 겸손함

아이스버그 - 「마진콜 127억.」

여의도의 별이라 불리던 날, 나는 내가 천재라 믿었다.
방송, 인터뷰, 화려한 수익률.
전부 내 실력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무너지는 밤, 나를 키운 손이 말했다.
"미안하게 됐네."

시세조종 누명.
강제청산.
그리고 백강.

모든 걸 잃고 눈을 뜨니 7년 전.
나는 다시 금융안정원의 무명 대리였다.

이번 생의 무기는 둘.
미래를 아는 기억, 그리고 아무도 경계하지 않는 겸손.

방송에 나가지 않는다.
검색어에 오르지 않는다.
레버리지를 탐하지 않는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돈을 벌고,
가장 조용한 얼굴로 판을 읽고,
나를 버린 그 손의 자금과 이름과 무대를 하나씩 청산한다.

누가 비결을 물으면, 나는 늘 이렇게 답할 것이다.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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