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영생 프로젝트 표지

인류 영생 프로젝트

수닷이 - 파산까지 남은 시간 18개월.

항암 면역치료제 벤처 대표 이서한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미완성 물질 ‘팬텀’을 꺼내 들었다.

효과는 단순했다.

늙어가던 몸이 다시 반응했다.
무뎌진 뇌가 다시 깨어났다.
식어가던 욕망이 다시 움직였다.

치료제라고 부르기엔 위험했고,
마약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정교했으며,
기적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값비쌌다.

재벌들은 그것을 젊음이라고 믿었다.
권력자들은 그것을 영생의 입장권이라고 착각했다.
관료들은 그것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포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같은 실수를 했다.

이서한이 자신들을 지배하려 한다고 믿은 것.

하지만 이서한은 세계를 지배하려 한 적이 없었다.
그는 그저 계산했을 뿐이다.

남은 자금.
임상 실패율.
권력자들의 탐욕.
그리고 인간이 다시 젊어졌을 때, 어디까지 스스로 기어 들어가는지.

그렇게 한 병의 액체가 대한민국 재벌가를 흔들고,
한 과학자의 무심한 판단이 보이지 않는 제국의 설계도로 오해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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