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각성자
33평 아파트 베란다에서 시작되는, 유일한 각성자의 대환장 K-귀농 생존기!
전 인류의 90%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상. 지옥으로 변해버린 도심 한복판, 33평 아파트 4층에 우리 가족이 고립되었다.
식량은 떨어져 가고, 밖에는 피에 굶주린 괴물들이 가득한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평소 '생존주의'가 취미였던 나에게는 자가 태양광 패널과 충직한 드론이 있었다.
드론으로 하천의 물을 긷고 낚시를 하며 하루하루 버티던 어느 날, 우연히 떨어진 좀비의 피가 베란다 텃밭의 상추에 스며들었다.
[띡! 특수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히든 클래스, '생태계 각성자'로 각성합니다.]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주먹만 한 상추와 하루 만에 열매를 맺은 수박이 나를 반겼다. 남들에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에게는 농작물을 초고속으로 키워내는 '신의 비료'라고?!
이빨 뽑은 좀비를 길잡이 삼아 아파트 단지를 파밍하고, 좀비 피를 모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베란다 농장을 가꾼다. 곧 태어날 둘째와 세 살배기 아들 우진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미쳐버린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가장 풍족하게 살아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