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통장 1억, 정상거래랍니다.
아버지는 쓰러져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말도 못 하고, 눈도 뜨지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 통장에서는
6월 13일 오전 10시 42분,
1억 원이 움직였다.
조합은 말했다.
“기록상 정상거래입니다.”
병원 침대 위의 아버지는 아무 데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통장 속 아버지는 문령지점에 다녀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화가 났다.
그다음엔 찍었다.
찍어도 되는 것과 찍으면 안 되는 것도 몰랐다.
그래도 태건은 그 한 줄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출금.
100,000,000.
윤상필.
기록은 정상인데,
사람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