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맥무신 표지

폐맥무신

겸묵 - 비무에서 이겼다.

하지만 상대가 남궁세가의 후계자였다는 이유로, 유하진은 죄인이 되었다.

무림금기를 어겼다는 누명. 기경팔맥을 하나씩 끊는 폐맥형. 그리고 죽은 고수들의 시신이 쌓인 망혼혈굴.

그곳에서 그는 죽어야 했다.

그러나 끊어진 경맥 끝에서, 누구도 보지 못한 길이 열렸다.

천맥.

그날 이후, 유하진은 무공을 익히지 않았다. 상대의 무공을 읽고, 파훼하고, 부쉈다.

검법에는 틈이 있었다. 장법에는 흐름이 있었다. 절기에는 반드시 무너지는 순간이 있었다.

천하가 그를 폐인이라 불렀다.

그러나 곧 알게 될 것이다.

내 경맥을 끊은 건, 무림의 가장 큰 실수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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